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에 제주 국제교류 행사 개최 '불투명'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에 제주 국제교류 행사 개최 '불투명'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3.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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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제15회 제주포럼 등 도내 각종 국제교류 행사 개최 여부도 미궁 속으로 빠졌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 미래통합당, 서귀포시 서홍·대륜동)는 19일 제380회 임시회를 속개, 조례안과 주민 청원안 등을 심사했다.

이날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오라동)는 “제주포럼이 오는 5월 28일 예정돼 있는데, 유럽과 미국 확진자가 늘다 보니 과연 이 분들을 모셔놓고 제주포럼을 진행할 수 있을지 우려가 있다”며 “포럼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도 “예정된 국제교류사업이 많다. 지난해 6월 개최한 해외로 찾아가는 탐라문화제 사업을 올해 어떻게 할 것인가. 국제관악제도 오는 8월 예정인데 유럽과 미국에서 많이 참여한다”고 질의했다.

이에 현경옥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현재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과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조디 윌리엄스 등의 인사가 제주포럼 참가를 공식적으로 취소했다”며 “이달 말 제주포럼 이사회를 열고 연기 또는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연기하는 경우 오는 9월 개최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현경옥 국장은 이어 “올해 해외로 찾아가는 탐라문화제 사업은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 제주도민회 자매결연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국제관악제의 경우에도 코로나 사태를 지켜보면서 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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