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례보증 지원자금 이달 중 소진…재원 확보 '발등의 불'
코로나19 특례보증 지원자금 이달 중 소진…재원 확보 '발등의 불'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3.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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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 여파로 위기를 겪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특별지원대책으로 코로나19 특례보증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지원 자금이 이달 중 소진될 것으로 보이면서 자금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 놓였다.

제주도가 18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코로나19 대응 추진상황 보고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특례보증 지원 규모는 1000억원이다.

지난 16일까지 1357건·387억원에 대한 특례보증이 실행됐으며 이날까지 접수된 특례보증 신청은 1603건·461억원이다. 온라인 사전예약 대기 건수는 4290건에 달한다.

제주도는 현재 실행·접수된 특례보증 규모가 848억원에 달하는 데다, 온라인 사전예약 대기 건수를 고려하면 이달 중 특례보증 자금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6일까지 접수된 온라인 사전예약 신청까지 모두 처리할 경우 1300억원의 특례보증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특례보증 지원자금 소진 문제는 18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80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성산읍) 제1차 회의에서도 제기됐다.

이날 송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남원읍)은 “특례보증 실행 금액이 거의 소진되고 있고, 온라인 사전예약도 대기 건수가 4000건에 달하고 있다. 자금을 제대로 충당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손영준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당초에 예상했던 규모 이상으로 신청 몰리면서 정부에서도 당초 1000억원이었던 특례보증 예산을 추경을 통해 1조원으로 늘렸다”며 “각 시도에 배분되는 특별보증 재원을 2000억원까지 확보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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