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개학 5주 연기에도..."학생들 교과서 배부 현황 파악 안돼"
학교 개학 5주 연기에도..."학생들 교과서 배부 현황 파악 안돼"
  • 장정은 기자
  • 승인 2020.03.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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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18일 제380회 제1차 회의 개최
도교육청 개학 연기에 따른 학교 관리 등 지적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8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을 상대로 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현황 파악 등에 대한 현안 보고를 하고 있는 가운데 김창식 교육의원(제주시 서부)이 현안 보고에 관한 질의를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8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을 상대로 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현황 파악 등에 대한 현안 보고를 하고 있는 가운데 김창식 교육의원(제주시 서부)이 현안 보고에 관한 질의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새학기 개학이 다음 달 6일로 총 5주가 연기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교를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에 대한 교과서 배부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지적이 일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시백, 서귀포시 서부)는 18일 도교육청을 상대로 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현황 파악 등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았다.

김창식 교육의원(제주시 서부)은 “개학이 오랜 기간 연기되면서 학생들이 학습 자료가 필요하다. 이에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이 교과서 지급을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작 학교별로 제대로 안내 및 배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순문 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교과서 배급을 원하면 개별적으로 받아갈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권고했다”면서도 “학교별로 진행하는 교과서 수급 현황까지 도교육청이 파악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강시백 위원장은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배급하는 현황도 마스크 수급 파악과 같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황 파악을 주문했다.

또 이날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 45개에 대해 김장영 교육의원(제주시 동부)은 “지금과 같은 엄중한 시기에 보건 인력이 2곳을 묶어서 순회운영 한다고 하는데 한 학교로 가면 나머지 학교는 어떻게 할 것이냐”며 “계속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왜 모든 학교에 배치를 안하느냐”고 지적했다.

강순문 실장은 “보건 인력 자체가 많지 않아 쉽지 않다”면서도 “인력 수급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의원들은 개학 연기에 따른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 정비와 개학 후 고3 유권자들이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기 위한 선거 교육의 체계적 진행 등을 주문했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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