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지원 '적시에' 이뤄져야”
文 대통령,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지원 '적시에' 이뤄져야”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3.18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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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청와대서 주요경제 관계자들과 원탁회의
‘세계경제 악화’ ‘서민경제 피해 최소화’ 위한 투트랙 대응 집중
“코로나19 극복, 경제살리기 반드시 성공해야, 지혜 모아달라” 요청
“정부, 추경 포함, 32조원 대규모 지원 실행할 것”
참석자들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모셨다”고 언급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 악화에 대한 대응을 위해 주요경제 관계자들과 가진 원탁회의에서 “무엇보다 신속한 집행으로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도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전례에 얽매이지 않고, 글로벌 경제 충격에 대응하면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하며 ‘충분한’ 대책들을 추가로 이어나가고, 금융시장의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국무회의에서도 문 대통령은 “지금의 상황은 금융분야의 위기에서 비롯됐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양상이 더욱 심각하다”며 비상경제 시국을 헤쳐 나가는 경제 중대본인 비상경제회의를 19일부터 직접 주재 하겠다고도 했다.

코로나19로 대외적으론 세계 경제가 위협받고 대내적으론 취약계층과 영세상인, 소상공인 등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어 민생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투트랙’으로 지원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해야 하고, 또 경제 살리기에도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위기 극복의 지혜를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협력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추경을 포함해 총 32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지원을 실행할 것”이라며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는 물론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영세 사업장에 대한 임금보조, 저소득층 소비 여력 확충과 고용 유지 지원 등 민생경제 안정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신속한 집행으로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도달하도록 노력 하겠다”며 “특히 전례에 얽매이지 않고, 글로벌 경제 충격에 대응하면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하며 ‘충분한’ 대책들을 추가로 이어나가고, 금융시장의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원탁회의 모두발언 서두에 “절박한 심정으로 경영계와 노동계, 중소·중견기업, 벤처·소상공인, 수출·서비스업, 금융계와 소비자단체까지, 모셨다”며 각 분야 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취지를 밝히기도 했다.

원탁회의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권한대행,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IBK기업은행 은행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주경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 양대 노총 위원장도 나란히 참석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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