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4월 개학'...2주 추가 연기 '4월 6일'로
사상 초유 '4월 개학'...2주 추가 연기 '4월 6일'로
  • 장정은 기자
  • 승인 2020.03.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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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현실화 됐다. 전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 · 중 ·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의 개학일을 당초 이달 23일에서 다음달인 4월 6일로 2주 더 추가 연기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학교 개학을 다음 달 6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전국의 학교 개학일은 당초 이달 2일이지만 코로나19 지역 감염 우려가 지속하면서 총 5주일 미뤄지게 됐다.

교육부는 이번 추가적인 개학 연기를 통해 더 이상의 지역감염을 차단하고 확실한 방역체계 속에서 안정적인 개학을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감염증의 추세를 예의주시하면서 교육부는 휴업 연장여부를 포함한 개학의 시기와 방식 등은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신학기 개학이 총 5주간 연기됨에 따라서 학사일정 운영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법정 수업일수를 감축하고 수업시수도 줄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능 일정 조정은 일단 보류됐다. 교육부는 이달 안으로 일정 방안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번 추경 정부예산안에 편성된 지방재정교육 교부금 2534억 원을 긴급돌봄지원,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방역물품 준비, 온라인 학습 운영과 같은 코로나19 관련대응에 최우선적으로 투입하도록 하고 교육청과 구체적 협의를 할 방침이다.

긴급돌봄교실은 예정대로 운영된다.

교육부는 신학기 개학을 위한 학교의 방역점검과 학생의 온라인학습, 그리고 돌봄지원 등 휴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시도교육청과 단위학교의 협조를 얻어 촘촘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월 신학기 개학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예측 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이지만 우리 모두가 침착하게 준비하고 한 마음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감염증의 위험에서 확실하게 벗어나는 시간도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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