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생 과학탐구활동 위한 ‘공동실험실’ 운영 된다
제주학생 과학탐구활동 위한 ‘공동실험실’ 운영 된다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0.03.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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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미래교육연구원, 개방형실험실‧토요실험과학‧체험프로그램 마련

5월부터 운영…일반고 학생에게 우선권, 학교 실험 어려움 해소 기대
제주미래교육연구원 홈페이지.
제주미래교육연구원 홈페이지.

제주미래교육연구원이 도내 초··고 학생들의 과학탐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5월부터 공동실험실운영에 나선다.

공동실험실은 지난해 책축제 때 열렸던 ‘2019 제주학생토론한마당에서 토론 주제로 채택될 만큼 일반고 이과생들의 절절한 희망사항이어서 그동안 교내에서 실험장비 부족 등으로 겪어야 했던 애로를 해소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제주미래교육연구원(원장 김근수)에 따르면 학교 탐구활동에 필요한 첨단기자재를 공동 사용함으로써 학교에서 수월하게 탐구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과학체험지원 시스템을 체계화하기 위해 5월부터 공동실험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 도입하는 공동실험실은 개방형 실험실 토요실험과학 학생활동 중심의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된다.

개방형 실험실은 제주미래교육연구원에 구비된 첨단 기자재를 활용해 실험 및 활동을 하도록 운영되는데, 도내 고등학생 및 지도교사에게 우선권을 준다. 지도·인솔 교사가 실험 또는 활동 주제를 선정해 신청하면 된다. 직접 지도 뿐 아니라 요청시 강사도 지원한다.

토요실험과학은 도내 초··고 지도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할 예정이다. 토요실험과학 또한 지도·인솔 교사가 주제를 선정·신청해 직접 운영할 수 있고, 강사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학생활동 중심의 체험프로그램은 도내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2학년, 고교 1~2학년 학생과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로봇, 드론, VR/AR, 3D 디자인 및 프린팅, ICT 관련 체험 및 실습이 진행되는데 14개 영역까지 신청 가능하다. 우선적으로 1학기에는 초급과정만 운영할 예정으로, 현재 운영 중인 디지털천체투영실과 3D영상관 등 연계한 프로그램도 가능하다.

제주미래교육연구원은 교사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예산의 범위 내에서 차량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김근수 원장은 학교에서는 특수·고가 장비를 이용한 실험이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운영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지만 학생들의 수요를 파악해 실험장비를 계속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강사 요원을 자체 양성해 학교에서 해결할 수 없는 과학탐구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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