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공동체 의식과 기초질서 지키기
코로나19 속 공동체 의식과 기초질서 지키기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03.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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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제주시 우도면 부면장

‘섬 속의 섬’ 우도도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드 이후에 크게 줄었다가 지난해 꽤 회복하는 듯했던 우도 관광객 수는 코로나19로 회복세가 완전히 꺾여 버렸다. 

날이 풀리면 해안도로를 가득 메우던 전기자동차와 자전거는 뜨문뜨문하고 커피숍은 한산하다 못 해 문을 닫은 곳도 눈에 띈다. 공직자로서 우려스러운 게 사실이다.

상황이 어렵다고 손 놓고 있을 순 없다. 누군가는 코로나19에 맞서 싸워야 하는 게 현실이다. 

우도면은 도내 확진자가 발생한 날부터 현재까지 공중화장실과 체육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역 내 업체도 자발적인 방역에 동참하고 있다. 고마운 것은 방역에 연합청년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관내 단체가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다. 지면을 빌어 면민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최근 공공청사를 어디를 가든지 발열 체크와 함께 손 소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중이용시설에서 개인별 소독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핵심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개인 소독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민감한 이슈가 된 것이다. 미디어와 공공차원에서도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를 강조하고 있는데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잘 지키고 있다. 국민의 선진 시민의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방역과 발열 체크, 손 씻기 캠페인, 마스크 실태 점검하기를 하면서 느낀 것은 크게 두 가지다. 공동체 의식과, 기초질서 지키기의 중요성이다. 

둘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다. 공동체 의식은 관내 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 방역을 하는 적극적인 행위라면 기초질서 지키기는 개인위생을 스스로 관리하는 다소 소극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둘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이번에 더욱 중요하다고 깨달은 것은 기초질서 지키기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야말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핵심요소다. 

아무리 단체가 발 벗고 나선다고 해도 누군가가 위생 관리 혹은 기초질서 지키지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확산을 막을 수 없다.

코로나19도 언젠가는 종식될 것이다. 도민들의 생활도 정상화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돋보였던 개인위생 관리, 즉 기초질서 지키기는 지속했으면 한다. 도민들의 역량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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