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선 대진표 사실상 확정…한달간 총선전 돌입
여야 총선 대진표 사실상 확정…한달간 총선전 돌입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3.15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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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장성철-부상일-강경필 경선 승리
민주당 이어 4·15총선 출마 대진표 사실상 확정
코로나19 정국속 선거전 제약…한달간 전면전
민주당 독식 이어지나 vs 문재인정권 심판론이냐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 출마할 제주지역 3개 선거구 후보자로 제주시갑 선거구에 장성철(51), 제주시을에 부상일(48), 서귀포시 강경필(56) 예비후보를 각각 공천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통합당이 총선 출마 후보자를 확정함에 따라 한달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 승리를 위한 여야간 총성 없는 치열한 선거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통합당은 지난 14일 오후 제주지역 3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결과를 발표, 구자헌·김영진·장성철 3명이 경합을 벌인 제주시갑 지역구에는 장 예비후보를, 부상일·김효 2명이 경쟁한 제주시을 지역구에선 부 예비후보를, 강경필·허용진 두 예비후보가 맞붙은 서귀포시에는 강 예비후보를 각각 1위 후보자로 발표했다.

3명의 후보가 접전을 벌여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공천을 거머쥔 장 예비후보는 우근민 도지사 당시 정책기획관을 지내며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다. 과거 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 당시 제주시지구당 사무국장을 지낸바 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후보로, 2018년 도지사선거에선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지난달 통합당 창당 당시 원희룡 제주지사 등에 이어 통합당에 합류했다. 민주당 전략공천 후보인 송재호 예비후보와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선후배관계다.

20대 총선에 이어 민주당 현역인 오영훈 의원과 또다시 맞붙는 부 예비후보는 4번째 총선 도전이다. 30대 중반 나이에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으나 당시 김우남 통합민주당 후보에 고배를 마셨고 19대 총선에선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부인의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공천을 박탈당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선 오 의원에게 패배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 도전장을 던진 강 예비후보는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지난 20대 총선 출마 당시 새누리당 경선에서 강지용 예비후보에게 무릎을 꿇었으나 이번에 재기에 성공, 경선없이 본선에 진출한 현역 위 의원과 경쟁하게 됐다.

제주지역의 총선 후보자들의 여야 대진표가 이처럼 확정됨에 따라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16년간 이어져온 민주당의 3석 석권이라는 아성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아니면 문재인정부 중반기를 맞아 ‘정권 심판론’이 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 정국으로 선거운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만큼 앞으로 남은 한달간 치열한 선거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새로운 선거법 적용으로 위성비례정당 논쟁과 비례대표 선거전, 집권여당에선 국회 심판론을 야당에선 문재인정부 심판론을 각각 선거이슈로 내걸고 전면전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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