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상승세, 코로나19에 막히나
임성재 상승세, 코로나19에 막히나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0.03.15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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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전격 중단, 3주 연속 우승 경쟁 무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거침없던 임성재(21)의 질주가 코로나19로 인해 브레이크가 걸렸다.

임성재는 지난 13(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파(72, 7189야드)에서 열린 5의 메이저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첫 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치며 정상 도전을 향한 디딤돌을 놓음으로써 3주 연속 우승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이에 앞서 임성재는 지난 2일 끝난 혼다 클래식에서 고대하던 PGA 투어 첫 승을 거머쥔데 이어 곧바로 열린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에 오르는 등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벌인 바 있다.

그러나 임성재의 이 같은 가파른 상승세는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전격 취소되면서 일단 멈춤상황에 직면했다.

더욱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즈 토너먼트가 연기되는 등 투어 자체가 중단되면서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임성재는 다음 달 9일 개막 예정이던 올해 마스터즈에 첫 출전권을 얻은 바 있다.

한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전격 취소됐지만 출전 선수 전원이 상금을 수령한다. PGA 투어가 1라운드를 치른 선수들에게 총 상금의 50%를 균등하게 분배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PGA 투어 역대 최고액인 1500만 달러로, 절반인 750만 달러를 출전 선수 144명으로 나누면 1인당 약 52083 달러(6300만원)가 된다.

1라운드 2위에 오른 김시우 뿐 아니라 공동 22위의 임성재, 공동 37위의 안병훈과 이성훈, 공동 98위의 강성훈 등 한국 선수들 모두 상금액이 같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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