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원래는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게 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진다는 의미이나 지금은 좋은 시절이 왔지만 아직도 상황이나 마음은 힘들고 어렵다는 의미로까지 확대돼 쓰이고 있다.
지금 우리의 상황과 어울리는 말이다.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서 총력을 다하고 있어 봄 같지 않은 이 상황이 머지않아 진정되고 극복될 것을 기대해 본다.
하지만 제주의 대표적인 축제인 들불축제와 왕벚꽃축제가 취소되고 많은 행사들이 연기·취소되고 있으며 관광객도 급감하면서 지역경제가 급속히 냉각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복 조짐조차 가늠하기 힘든 현실이다.
제주시에서는 축산농가와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덜고자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돼지고기 구매하기와 사무실 1테이블 1플라워 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또 시민들의 참여 속에 만드는 시정소식지인 ‘열린 제주시’ 3월호에서는 특집 코너로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제주시 방역대책과 함께 일과 열정 사이, 여행 감성, 제주다움, 소통, 라이프 등의 코너에서 새로운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제주만의 문화·예술·자연·역사와 전통·일자리 창출 등 분야별로 제주가 지닌 가치와 숨은 매력을 알리는 데 앞장서 나감으로써 힘들고 어려운, 답답한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빛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기 위한 제주시의 혼신의 노력이 담겨 있다.
고진감래(苦盡甘來)! ‘힘든 일이 지나면 즐거운 일이 온다’라는 말이 있다.
어려운 현실을 우리 모두의 자리에서 잘 견뎌 내고 서로 협력해서 이겨낸다면  만물이 소생하는 새로운 봄을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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