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코로나19로 K리그가 무기 연기된 상황에서 선수와 팬들을 잇는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나누고 있다.
제주는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볼 수 없는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2020시즌 선수단 정보를 알려주고, 리그 개막을 손꼽아 기다렸던 팬들의 아쉬움도 달래주기 위해 ‘제주 선수 알아가기’ 이벤트를 마련했다.
구단 공식 SNS 채널에 선수 한 명씩 세부적인 정보를 업로드 한 후 정성껏 응원 댓글을 남긴 팬 가운데 선수당 1명씩 추첨해 해당 선수의 애장품을 증정한다.
시작부터 반응이 뜨겁다. 이벤트의 첫 주자인 골키퍼 윤보상 게시글에 무려 500개가 넘은 ‘좋아요’와 100개가 넘는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윤보상은 당첨자에게 개별 통보하는 과정에서 슈퍼 팬서비스까지 선보였다. 당첨자의 아들이 서귀포FC에서 골키퍼 꿈나무로 활동하는 조은호군이라는 사연을 듣고는 자신이 구단 직원 대신 직접 몰래 깜짝 선물을 전달하겠다고 나섰다. 원래 선물이었던 축구화에 골키퍼 장갑까지 챙겼다.
윤보상은 “지금은 슈퍼세이브를 보여줄 수 없지만 슈퍼 팬서비스는 가능하다. ‘제주 선수 알아가기’ 이벤트는 이제 시작이다. 더 화끈한 선물들이 준비됐다. 항상 팬들과 함께 하겠다”며 팬들의 더 많은 참여를 희망했다.
‘제주 선수 알아가기’ 이벤트가 시작부터 감동을 선사하면서 다음 이벤트 선수들도 깜짝 놀랄만한 이벤트를 자발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