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시대, 한국형아유르베다
힐링의 시대, 한국형아유르베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03.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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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KBII 한국뷰티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의학이 발달하고 풍요로운 삶이 도래하면서 건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이들의 화두가 되었다. 고대 인도의 전통 의학 아유르베다에서는 인간의 육체와 심리를 3가지 기본 요소(, 바람, 물과 흙)로 나눈다. 사람마다 지배적인 요소가 있고 이는 신체, 정신, 감각 기관은 물론 성격과 심리 등에 영향을 끼친다고 전한다.

아유르베다(Ayurveda)생활의 과학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로, 아유(Ayu)또는 일상생활을 의미하며, 베다(Veda)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몸과 마음의 희열 자각이 조화로운 상태라는 의미이며 영원한 생명과 온전한 건강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새 지구촌 건강관리를 위해 꼭 필요하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전통의학 중 하나로 인정한 인도의 아유르베다는 의학으로써 일반인이 생활 속에서 적용하기 편하도록 식이요법, 운동요법, 마사지요법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체질에 맞는 오일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은 체내의 도샤(Dosha)균형을 맞추는 훌륭한 효과가 있는데, 아유르베다는 인도의 정통 자연의학 시스템으로 모든 사람에게 유용하며, 건강예방과 치료보조로서 유용하다. 여러 연구를 통해 아유르베다에 기반한 식이요법, 정화요법, 마사지요법, 허브요법, 아사나요법, 마르마요법 등은 신체적 건강에 긍정적이며, 아유르베다 만뜨라 명상 등은 우울, 고독감, 자살생각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과 대인관계, 자존감 같은 심리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유르베다는 인도의 5천년 문명 의 지혜와 풍습에 뿌리를 두고 승려들을 통해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치료방식이다. 우주와 인간의 생성을 하나로 보고 그 안에서 심신의 조화를 추구해온 아유르베다는 각 개인이 갖고 있는 체질의 다양성 및 그에 적합한 생활방식까지 구체적으로 제시 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갖고 수천 년 동안 사용되어져 왔다. 또한 동양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한국형아유르베다는 동양의 체질과 연관성을 지니고 있으며, 국내의 환경에 적응이 가능하다.

아유르베다에서는 도샤(Dosha)의 특별한 성질이 신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다양하게 표현되는 것을 체질, 즉 프라크리티(Prakriti)라 한다. 아유르베다(Ayur veda)에서는 우주의 생명체를 5대요소로 구성하고 있으며, 5대 원소는 아카샤(Akasha; 공간), 바유(Vayu;공기), 테자스(Tejas;), 잘라(Jala;), 프리트비(Prithvi; )로 골격을 이루어 인간의 육체 안에서 트리도샤(Tri Dosha; 세 가지 체질)인 바타(Vata), 피타(Pita), 카파(Kapha)로 나타난다고 한다.

도샤는 인체의 다양한 생리 기능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며, 분노, 공포, 불안, 탐욕 등 본능적인 요인과 사랑, 연민, 이해 등의 정신적인 기능 그리고 영양분을 소모해서 인체의 조직을 도와준다. 도샤는 균형을 이루어 정상적인 상태를 이룰 때 인체를 보호, 질병 예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수정의 순간에 부모가 갖고 있는 세 가지 도샤들의 결합에 의하여 결정되는데 경전에서는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의 변하지 않는 도샤의 비율이라 했고 특정 도샤의 비율이 선천적으로 높은 것을 의미한다.

바타(Vata)는 생물학적인 공기기질을 나타나고 바람으로 뜻하고, 이것은 사물을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바타는 아카샤(Akasha)와 바유(Vayu)로부터 생성되며, 감각기능과 운동기능과 신경계와 연관된 가장 중요한 도샤이다. 바타(Vata)의 성질은 능동적이며 불규칙적이다. 바타체질은 차가움, 가벼움, 거칠음, 움직임, 건조함, 맑음 등을 기본적인 성질이 있으며 바타(Vata)의 불균형으로 오는 질병은 심장과 방광, 대장, 신경계 등에 영향을 끼치고 감각기관에 영향을 끼쳐 자궁질환을 일으키고 소심해지며, 빈혈, 두통, 목쉼, 고혈 압, 요통, 불면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피타는 생물학적인 불의 기질로 분노를 뜻하며, 이것은 사물을 소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피타(Pita)는 테자스(Tejas)와 잘라(Jala)로부터 생성되며, 효소와 호르몬의 활동을 통제 하고 소화기능과 체온, 색소형성, 시각 등에 연관된다. 피타의 성질은 뜨겁고 날카로우며 지적이고 모험적이고 소화기능이 왕성하다. 피타도샤비율이 선천적으로 높은 피타체질은 뜨거움, 날카로움, 유동성, 가벼움 등의 기본 성질을 갖는다. 논리적이고 열정적이지만, 예측되지 않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쉽게 분노를 일으킬 수 있다. (Anger)와 열망, 질투, 더운 환경의 노출 등으로 피타도샤가 더욱 증가되면 피부나 기관이 노란색으로 변하고 피타(Pita)의 불균형으로 오는 질병은 위장병, 열병, 화농성 피부염, 가려움증, 각종 전염병, 혈액관련 질병이 발생 할 수 있다.

카파는 생물학적인 물 기질을 카파라고 하는데 이는 문자적으로 달라붙는 것을 뜻한다. 카파는 잘라(Jala)와 프리트비(Prithvi)로부터 생성되며, 인체의 조직을 안정시키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여 관절을 부드럽게 한다. 또한 세포, 조직, 기관의 연결에 필수적이다. 그것은 신체의 성장과 유지를 담당한다. 카파 유형은 인내심이 많아 애정이 풍부한 편이지만 이해력이 느리고, 집착과 욕심이 강한 반면 기억력은 뛰어난 편이다. 카파 (Kapha)체질의 기본적인 성질은 기름지고 차가우며 둔하고 무거워서 조직이 안정되어 있다. 생리학적으로 매운맛, 쓴맛, 떪은 맛 음식을 좋아하며, 대변은 적당한 수분으로 부드럽고 배설하는 속도가 느리다. 카파(Kapha)의 불균형이 원인인 질병은 소화불량, 다식증, 기억상실, 호흡기와 관련된 질병, 천식, 비만, 부종, 당뇨, 심장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미 세계는 새로운 고부가가치융복합분야로 웰니스(Wellness)관광을 언급하고 있다. 이는 건강과 힐링을 위해 세계의 여러 나라를 찾아가 건강, 스파, 뷰티 등의 소위 관광활동을 즐기고 휴양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관심을 끄는 아유르베다는 우주와 인간을 연관 지어 고찰하는 고대 인도의 전통의학이다. 아유르베다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알려진 베다(Veda)에 맨 처음 기록되었으며, 이러한 의학체계는 인도에서 5천년 이상 동안 일상생활에서 활용되어 왔다.

인도아유르베다 의사들은 인도정부의 인가를 받은 프로그램에 의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치료사들 중 일부는 미국에서 아유르베다를 치료요법으로 받아들여 시행하면서 학교교육에도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휴마인드연구원을 통하여 한국형아유르베다 심리유형을 개발한 윤천성교수가 '한국형아유르베다 교육과정''한국형아유르베다 심리유형검사(KAPTI : Korean Ayurveda Psychology Type)' 도구를 활용해 교육과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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