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브라더스’ 임성재(21)와 강성훈(32)이 ‘코로나19’로 전국이 움츠러든 상황에서 멀리서나마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또다시 이번 주말 출격한다.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 72, 7189야드)에서 개막한다.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최경주와 2017년 김시우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바 있는데 올해는 단연 임성재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초 혼다 클래식에서 고대하던 PGA 투어 첫승을 달성한 임성재는 주초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3위를 차지하는 등 2주 연속 ‘톱 3’를 기록하면서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임성재는 최근의 활약을 바탕으로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랐는가 하면 지난 9일자 세계랭킹에서도 23위로 두 계단 상승하며 역대 개인 최고 랭킹을 기록 중이다.
임성재와 더불어 강성훈의 선전도 기대된다.
강성훈은 지난 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에서 준우승을 거둔데 이어 한 타임 쉬고 출전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9위를 차지하며 시즌 두 번째 ‘톱 10’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이 대회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상위권에 자리하는 등 안정된 플레이를 전개해 주목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4대 메이저 대회 못지않게 권위를 인정받아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린다. 또한 올해 총 상금이 1500만 달러(약 180억3000만원)에 달해 올 시즌 대회 가운데 가장 많다.
때문에 통산 100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2위 욘 람(스페인), 3위 브룩스 켑카(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진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강성훈 외에 안병훈, 김시우, 이경훈 등이 출전한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