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호 수중수색 종료...실종 선원 발견 안돼
해양호 수중수색 종료...실종 선원 발견 안돼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3.10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9일 오후 6시부로 화재 사고 선박인 서귀포선적 307해양호(29t·승선원 8명)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해군 청해진함의 수중수색을 종료하고 사고해역에 당분간 대형 함정 1척을 배치해 해상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대형 함정 외의 함정은 경비를 병행하면서 수색을 진행하고 민간 어선도 조업과 수색을 병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제주해경은 307해양호가 사고가 난 후 135시간이 넘어 최대 생존 기간인 34시간이 지났고 침몰 당일 이외에 해상에서 실종자를 비롯한 표류물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은 또 선원들이 취침 중이었던 어선 침실 입구가 좁아 침실 안쪽으로 해군 청해진함의 수중무인탐사기(ROV) 진입이 불가능하고 해저에 대한 수색 결과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수중수색 종료 등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양호는 지난 4일 오전 3시18분쯤 제주시 우도면 남동쪽 74㎞ 해상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 도중 침몰했다.

선장 김모씨(59) 등 한국인 선원 2명은 화재 발생 직후 긴급히 탈출해 인근 어선에서 구조됐으나 나머지 한국 선원 1명과 베트남 선원 5명 등 6명은 실종 상태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