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부 마스크 공급량 늘려 5부제 불편해소에 최선”
문 대통령 “정부 마스크 공급량 늘려 5부제 불편해소에 최선”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3.09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스크 5부제 실시 첫날 수석보좌관회의서 언급
“신규확진자수 감소세 계속 이어나가야” 당부
“끊임없이 불안·공포 조장, 증폭에 국민들 흔들리지 않아”
“낙관은 금물, 산발적 소규모 집단감염 마음 놓을 수 없어”
“요양시설 전수조사, 종교행사 조금만 더 자제해달라” 호소
“청와대부터 면마스크 사용 솔선수범 당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마스크 5부제 실시 첫날인 9일 “지금까지 성과는 전적으로 방역 당국과 의료진들을 믿고 성원해 주신 국민들의 힘이다. 자랑스럽다”며 “정부는 마스크 공급량을 신속히 늘려 5부제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국민들께서도 마스크 공급에 여유가 생길 때까지 방역 당국이 권장하는 마스크 사용 지침을 많이 참고하시고 따라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먼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월28일 916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어제 248명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며 “이 추세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의 추세를 계속 이어나가 신규확진자 수를 더 줄이고 안정 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상황에서 일부의 가짜뉴스 등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고 증폭시키는 행동들이 일각에서 있었지만 국민들께서 흔들리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하지만 아직 낙관은 금물”이라며 “대구경북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보다 큰 집단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뜻으로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감염위험성이 높은 요양시설 등에 대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전수조사를 선제적으로 하고 종교 등 다중밀집행사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조금만 더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청와대를 비롯 공직사회부터 보건용 마스크가 권장되는 경우 외에는 면마스크를 사용하는 등 솔선수범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수보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과 참모진들은 식약처의 마스크사용 행동요령 변경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회의에 참석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