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잘 놀며 면역력을 키우자
몸과 잘 놀며 면역력을 키우자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03.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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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제주도 명예홍보대사

중국 우한시에서 발병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온 국민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더욱이 청정의 섬 제주도에서도 예외 없이 확진자가 확인돼 안타까움이 크다.

감염성 질병이 국내·외를 덮칠 때마다 그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전염병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국제 간 교류가 개방된 지구촌에서 안전하게 감염을 차단할 방법을 찾을 수 없다면 결국 개개인이 자신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일 수밖에 없다.

면역력은 생명과 가장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능이다. 몸에 침투하는 병원균을 물리치는 방어 시스템으로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유해 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지켜내는 역할을 한다. 

인위적인 것이 아닌 본래부터 우리 몸에 있는 메커니즘의 하나로 스스로 저절로 해결할 수 있는 힘으로 내 몸 안에 존재하는 생명력인 것이다

우리 몸에 그러한 자연치유력을 지닌 면역계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인이 여러 질병들에 시달리는 이유는 그런 면역계의 균형이 깨어져 원활히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주된 원인은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로 생기는 자율신경의 불균형이 면역체계에 이상을 불러일으켜 만병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핵심 요소는 체온과 호흡이다.

인체의 정상체온은 36.5도에서 37.5도 사이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정상체온보다 낮은 저체온의 상태에서 생활한다. 

체온이 올라가면 림프구가 활성화돼 면역력이 증가하지만 체온이 떨어지면 혈액순환 신진대사 해독작용이 약화돼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고 우울증을 겪게 되기도 한다. 

체온을 높이고 유지하는 매우 쉬운 방법은 매일 간단한 체조나 운동을 1분간 10회 이상 하는 것이다. 1분 동안 빠르게 손목 돌리기를 하거나 의자에 앉아서 발바닥을 구르거나 근육을 강화하는 자세를 반복한다. 또한 아랫배나 전신을 악기 다루듯이 두드리고 털고 쓸어주어도 좋다.

체온, 호흡, 맥박, 혈압은 모두 자율신경이 조절하는 생명기능이지만 특히 호흡은 다른 기능들과 달리 의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자율적인 수단으로 몸의 생리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강한 호흡은 자연스러우면서도 깊고 천천히 하는 것이다. 호흡이 깊고 고르고 완만해지면 몸이 이완되며 그에 따라 생각이 줄고 감정도 가라앉는다. 

평소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길게 내쉬는 호흡이 어렵고 호흡을 할 때 어깨를 들썩인다. 

감정 기복이 심하며 의욕이 없고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어깨와 목이 뻣뻣하고 입이 마르면서 눈도 건조해진다. 

모두가 스트레스로 가슴을 지나가는 혈맥이 막히면서 유발되는 증상들이다. 

가슴을 효과적으로 풀 수 있는 호흡법으로 중완 호흡법이 있다. 중완이란 배꼽과 명치 사이에 있는 혈자리로 위와 연결된 부위이다. 

먼저 두 손을 가볍게 쥐고 중완 부위를 가볍게 두드린다. 열감이 나면서 처음 두드릴 때보다 통증이 줄어들면 두 손끝을 마주 붙여 지그시 중완 부위를 누르고 5초간 정지한 채 호흡을 길게 내뱉는다.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지그시 누르고 멈추는 동작을 3회 이상 반복한다.

이렇게 관리하며 몸과 잘 놀게 되면 끊어졌던 자신과의 교류가 시작된다. 

몸의 감각이 깨어나면서 연결된 뇌의 감각이 깨어나고 저절로 의식이 밝아지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감각을 통해서 변화된 의식은 지식으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귀한 지혜이다. 

나의 건강을 더이상 국가나 사회, 병원에 의존하고 맡길 수만은 없는 이 시점에 몸과 교류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생명력의 가치를 알고 활용해 모두가 몸과 마음을 더욱더 건강하게 지켜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면역력을 높이는 더 자세한 관리법은 유튜브 채널 ‘일지의 브레인명상’을 참조하기 바란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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