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보험가입대상은 소였다 ①
국내 최초 보험가입대상은 소였다 ①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03.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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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동일한 위험에 직면한 다수의 경제주체가 합리적 계산을 통해 갹출한 보험료로 제원을 마련해 구성원 중 일부가 우연하고도 급격한 사고로 손해를 입은 경우 보상해 주는 경제제도라고 경제학에서 정의하고 있다.

생명보험의 기원은 상호부조제도에서 시작됐고 근대적인 생명보험제도는 근대자본주의 시대 특히 18세기 후반 산업혁명초기 영국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는데 에퀴터불생명보험회사가 세계 최초의 보험회사다.

우리나라 최초의 생명보험회사는 1921년 일제강점기 시절 기업인 한상용씨가 세운 조선생명보험주식회사다. 그 이듬해 최초로 손해보험회사 조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현재 메리츠화재)가 설립됐다. 재미있는 것은 최초의 보험가입대상은 사람이 아닌 소였다는 사실이다. 보험증서에는 소의 털 색깔과 뿔의 생김새 등이 기록돼 있다. 그리고 당시 우리나라에는 일본 보험회사도 많이 들어와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광복 후 일본으로 철수하면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 한동안 보험사업이 침체기였다고 한다.

생명보험은 사람이 다치거나 병에 걸리거나 사망하는 경우를 보장하고 손해보험은 사람 또는 물건이 입은 실제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제도로 구분해 오고있으나 이제는 제3보험의 출현으로 그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

보험료는 순보험료와 부가보험료로 구성된다. 순보험료는 사망보험금, 장해보험금, 치료비, 만기환급금 등 지급사유 발생 시 지급하도록 대수의 법칙과 수지상 등의 원칙에 근거해 산출된다. 부가보험료는 신계약비, 유지비, 수금비 등이 해당한다고 보면 되는데 부가보험료의 비중이 많으면 만기나 해지시 환급되는 보험료가 줄어들게 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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