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등 긴급돌봄 오후 7시까지 연장…중식도 제공
유치원·초등 긴급돌봄 오후 7시까지 연장…중식도 제공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0.03.0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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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내주부터…영업 지속 학원은 집중 점검 계획
제주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긴급돌봄 현장 모습. (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긴급돌봄 현장 모습. (제주도교육청 제공)

다음 주부터 유치원·초등학교에서 개학 전까지 2주 동안 긴급돌봄을 기존보다 2시간 늘려 오후 7시까지 제공한다. 긴급돌봄 교실에서 점심 도시락도 제공한다.

교육부는 6일 오전 정부서울종합청사에서 제2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학 추가 연기 후속 지원대책을 논의해 확정했다.

먼저 가정 내 아이를 양육 중인 가구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모든 아동수당 대상자에게 4개월 동안 4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아동수당을 받는 전국 263만명에게 4개월간 1인당 10만원씩 지역사랑상품권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추가 지급된다.

또한 오는 9일부터는 현재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있는 유치원·초등학교의 긴급돌봄을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긴급돌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중식도 제공한다. 도시락 준비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돌봄 공간에 대해서는 소독과 방역을 수시로 실시해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학부모의 걱정과 우려를 해소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긴급돌봄 지원센터를 설치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 점검도 진행한다.

지난 4일 현재 제주에서는 86개 유치원 52386개 초등학교 1212명 등 모두 1735명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에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집에서는 오전 730분부터 오후 730분까지 긴급보육을 실시한다.

전국 276개소의 공동육아나눔터를 당분간 돌봄시설로 전환하고,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에는 무상으로 돌봄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정 돌봄을 희망하는 근로자들에게는 가족돌봄휴가제를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학생 보호를 위해 학원 등에 휴원을 적극 권고하고, 3월 둘째 주 사회적 거리두기기간에 영업을 지속하는 학원에 대해서는 집중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대형 학원을 중심으로 교육부·교육청·지자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집중 점검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의해 확진자가 나온 학원의 명단 공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원에는 경영안정지원 방안도 적극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일 기준으로 전국 학원과 교습소 126872개소 가운데 절반에 못미치는 54915개소(43.3%)만 문을 닫았다.

제주는 학원과 교습소 1534개소 가운데 307개소만 문을 닫아 휴원율이 20.01%, 전국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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