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코로나19와 싸우는 南 위로, 반드시 이겨낼 것”
김정은 “코로나19와 싸우는 南 위로, 반드시 이겨낼 것”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3.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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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5일 김 위원장 전날 친서 일부 공개…문 대통령, 5일 답신
南 3·1절 ‘남북 보건분야 공동협력’ 제안에 北 화답 성격
북미대화 물꼬, 남북교류 재개 가능성
(연합뉴스 이미지 자료)
(연합뉴스 이미지 자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주고받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위로와 한반도 정세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3·1절 101주년 기념연설을 통해 남북간 보건분야 공동협력 제안에 대한 화답인 동시에 이를 계기로 멈춰선 북미대화 재개, 한반도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간 교류협력의 물꼬가 트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일 청와대에서 친서에 대해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며 또 “남녘 동포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기를 빌겠다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뿐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표했다”며 “문 대통령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친서에는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대해서도 진솔한 소회와 입장도 밝혔으며 이에 대해 문 대통령도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이날 보냈다고 윤 수석은 덧붙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보건분야 협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별도의 채널에서 따로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해 향후 남북간 협의채널 가동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이 관계자는 금강산관광 등 다른 분야에 대한 언급을 묻는 질문에 “없었다”라고 답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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