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서장 고민관)는 제주해상에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농무기를 맞아 해양사고 안전대책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599건의 해양사고 가운데 40%인 214건이 농무기(3~7월)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무기 사고의 선박 종류로는 어선 59%(126건), 레저선박 24%(52건), 낚싯배 6%(14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의 원인은 정비 불량･운항부주의･관리소홀 등 인적 요인에 따른 사고가 92%(197건)로 파악됐다.

이에 제주해경은 농무기 사고 다발해역과 조업 밀집해역에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해 조업선 등 운항선박을 대상으로 안전계도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사고이력 선박과 노후선박 등 사고 취약선박의 항해장비, 엔진･배터리 등을 사전 점검할 방침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