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추경 6조2000억원 이상 편성…중기·소상공인 지원 대폭 확대
코로나추경 6조2000억원 이상 편성…중기·소상공인 지원 대폭 확대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3.02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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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2일 국회서 추경편성안 논의…5일 국회 제출, 17일까지 처리
음압병실 등 보건의료분야 확충, 입원격리자 지원비 등도 포함
홍남기 부총리 “꼭 이겨내야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눈물도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일 코로나19 상황 대비를 위해 6조2000억원 이상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편성을 위해 협의를 갖고 지난 2015년 메르스추경 규모인 6조2000억원 이상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 후 기자들에게 “정부는 이번 추경에서 당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조속히 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추경규모와 관련 “지난 메르스추경 때 세출예산이 6조2000억원인데 그 규모를 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우선 신속한 치료와 확산방지를 위해 음압병실과 음압구급차, 검사와 분석장비 확충, 정부 방역조치 이행에 따른 의료기관 손실 보상과 경영안정화를 위한 융자자금, 입원·격리자 생활지원비를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상공이노가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을 각각 2조원 확대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도 2조원 늘리기로 했다.

피해규모가 가장 큰 대구·경북지역에는 의료인프라 구축, 피해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긴급자금 지원,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별도지원예산도 편성될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당정협의에서 ”지금이 비상시국이라는 인식으로 경제 파급 효과를 최소화하려는 노력과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정책 역량 투입하고 있다“며 ”오는 목요일까지 (추경안을) 제출한다는 일정으로 밤을 새워서 준비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홍 부총리는 “확진 환자도 꼭 이겨내야 다시 일어날 수 있고 지금 어려운 소상공인도 더 버텨야 일어설 수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당정은 이달 17일까지 이어지는 2월 임시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추경안을 신속하게 처리키로 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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