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24시간 뒤…“저희 안전합니다”
방역 24시간 뒤…“저희 안전합니다”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0.03.0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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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동선 확보다. 확진자가 언제 어디를 방문했는지를 빠르게 파악하고 국민들에게 알려야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다녀온 시설에 대해서는 임시 폐쇄조치를 하고 즉각적으로 방역 소독을 실시한다. 해당 시설들은 방역 소독을 완료한 뒤 24시간 지나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시설들은 방역 조치에도 후유증을 앓고 있다. 

지난달 24일 오전 찾은 서귀포열린병원은 내원객이 붐벼야할 월요일임에도 로비가 텅텅 비어있었다.

서귀포열린병원은 도내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지난달 22일 임시 폐쇄한 이후 방역 소독을 완료하고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두 번째 확진자의 또 다른 동선인 이마트 서귀포점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달 24일 낮 이마트 서귀포점은 평소와 비교해 확실히 한산한 모습이었다. 운영 중인 마트 계산대 2곳에는 손님이 3명에 불과했으며 주차장도 절반 이상이 비어있었다.

병원과 대형마트 외에도 확진자 동선에는 하루하루의 매출이 중요한 영세 시설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들 시설들은 철저한 방역 소독 후에 문을 열어도 이미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로 영업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방역 소득을 실시하고 하루가 지나면 감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우리 스스로도 과도한 불안감을 자제하고 인식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서로 보듬고 힘을 합쳐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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