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독립운동가 3인 헌신 빛보다
제주 출신 독립운동가 3인 헌신 빛보다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2.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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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주년 3·1절을 맞아 제주 출신 독립운동가 3명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다.

27일 제주도보훈청에 따르면 정부는 제101주년 3·1절을 맞아 제주출신 고(故) 지갑생 선생, 故 조창권 선생, 故 조창국 선생에게 대통령표창을 각각 추서했다.

이들 독립유공자의 주요 공적을 보면 지갑생 선생은 서귀포시 하원동 출신으로 1918년 10월 법정사 항일운동에 참여했다가 체포돼 벌금 30원을 받았다.

조창권, 조창국 선생은 친형제다.

조창권, 조창국 형제는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출신으로 1919년 5월 제주도에서 조선독립희생회의 취지에 공감하며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하는 활동을 하다 체포됐다.

이들 형제는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6월을 받았다.

독립운동가 3인에 대한 포상은 다음 달 1일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전수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기념식이 취소됨에 따라 강만희 제주특별자치도보훈청장이 유족의 자택을 방문해 전달할 계획이다.

올해 독립유공자 3인이 새롭게 추서되면서 제주 출신 독립유공자는 생존 애국지사인 강태선 선생(96)을 비롯해 196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나 공적을 인정 받지 못한 이들의 서훈 추천 작업도 추진되고 있다.

제주지역 1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제주항일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 추천위원회’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출신인 故이신호·좌행옥·김홍규·강일빈 선생 등 4명의 공적이 담긴 공적조서를 제주도보훈청에 전달할 계획이다.

서훈 추천위원회 관계자는 “지역에서 힘을 모아 제주 출신 독립운동가의 고귀한 희생이 언젠가 빛을 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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