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체국 마스크’ 다음 주부터 읍·면서 판매
제주 ‘우체국 마스크’ 다음 주부터 읍·면서 판매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2.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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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 20곳서 3월 2일 오후부터 판매
물류배송 관계로 다소 늦어질 수 있어
농협은 구체적인 판매 계획 아직 미정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의 우체국, 농협 등을 통한 마스크 특별 공급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는 다음 주부터 실제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27일 제주지방우정청에 따르면 도내 우체국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 2일 오후부터 정부가 특별 공급하는 마스크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전국 우체국에서는 원칙적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마스크 판매를 시작하지만 제주지역의 경우 물류 배송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판매 개시 시점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우체국에 특별 공급될 마스크는 우정사업본부 대전물류센터에서 28일부터 각지로 발송한다.

제주지역에서는 우체국 38곳(우편취급국 제외) 가운데 추자면·우도면을 포함한 읍·면지역 소재 우체국 20곳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 

도내 동지역 우체국에서는 판매되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 우체국 쇼핑몰 등을 통해 구매하면 된다.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가격은 1장당 800원으로 정해졌으며, 1인당 구입 가능 수량은 5매로 제한된다.

제주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읍·면지역 거주민들이 동지역 소비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읍·면지역 우체국에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며 “제주의 경우 물류배송에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개시가 다소 늦어질 수 있으나 최대한 오후 2시에 맞춰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특별 공급되는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역농협 1900곳에 마스크가 우선 공급되는데 제주지역에서는 본점 23곳, 지점 28곳 등 총 51곳의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도내 농협에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판매 계획과 시기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마스크 수주 방식과 공급 물량 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르면 다음 주부터 하나로마트를 통해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의 약국에도 하루 100장의 마스크가 특별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도내에서 운영 중인 약국은 290여 곳으로, 하루 약 2만9000장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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