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정은경 본부장에 “계속 힘 내달라”
文 대통령, 정은경 본부장에 “계속 힘 내달라”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2.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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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총괄, 신천지변수로 상황 악화 “허탈까지 않을까”
한달넘게 엄청난 격무 시달려…‘각별한 격려’
외국 전문가들도 질병관리본부 검사능력 ‘극찬’ 이어져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는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해 질본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언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상황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다가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상황이 역전, 급격하게 확산된 상황에서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정 본부장을 거론하며 “좀 허탈하지 않을까, 보통 이런 상황이면 맥이 빠지는데 체력은 어떤지....”라며 안타까움을 밝혔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26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어쨌든 계속 힘을 냈으면 한다”는 마음도 전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상황 발생 이후 한달 넘게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으며 엄청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 질본의 코로나19 검사 처리량과 신속성은 전세계에서도 감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관련 전문가들이 이에 대해 앞 다퉈 극찬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허탈하지 않을까’라는 대통령의 발언은 코로나19의 불길이 잡힐 듯 하다가 새로운 상황에 접어든 데 따른 것”이라며 “또 일이 잘 되다가 안되는 쪽으로 흐를 데 대해 ‘맥이 빠지는데’라는 표현을 한 것으로 동시에 정 본부장(과 질본 관계자들의) 건강을 건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구입한 홍삼제품을 질본에 보내기도 했고 지난 20일 정 본부장과 통화를 하며 “너무 고생하셔서 그동안 일부러 전화를 자제했다. 지금까지 이렇게 잘 대응해온 것은 질병관리보부의 덕”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와 2015년 메르스 사태 등을 경험, 현 정부 들어 차관급인 질변관리본부장에 발탁됐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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