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 확산 막자” 민간 노력 확대
“코로나19 지역 확산 막자” 민간 노력 확대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0.02.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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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도민협의체’ 지역협력분과위, 24일 대책위로 전환
방역활동·가짜뉴스 근절·불안심리 해소 등 활동 강화
공공기관 지원 신청 접수·교육 등 온라인 전환 활발
25일 오후 코로나19를 대비해 오라동 주민센터 관계자들이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을 방역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25일 오후 코로나19를 대비해 오라동 주민센터 관계자들이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을 방역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 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도민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금융 지원도 강화되는 한편 관련 신청과 교육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대응하기 위해 조직된 ‘범도민위기극복협의체’의 지역협력분과위원회(위원장 전문수 제주도새마을회장)는 24일 조직 자체를 ‘코로나19 지역사회확산 방지 비상 대책위원회’(대책위)로 전환하고 활동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대책위에는 제주도새마을회와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자유총연맹 등 국민운동단체를 비롯해 주민자치위원회, 여성단체협의회, 라이온스, 로타리, 연합청년회, JC 등 다수의 민간단체도 합류했다.

대책위는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 운동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읍·면·동 다중집합장소 방역대상에 마을회관과 경로당, 버스정류장, 공중화장실, 주간보호시설, 장애인 이용 시설을 포함시켰다.

또 특정지역을 헐뜯는 분위기를 해소하고 불안 심리를 이용해 지역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가짜뉴스를 차단하기 위한 범시민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며, ‘손 제대로 씻기 운동’을 ‘개인예방수칙 지키기 운동’으로 확대해 전개한다.

특히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 관리 지원단장은 25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제24차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을 통해 ‘당부의 말씀’을 전하면서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실외는 물론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자발적 실천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하는 등 지역 내 확산을 막기 위한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도내 기업들을 위한 ‘고용유지지원금’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국가적 재난으로 인력 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고용을 유지한 채 휴업·휴직 등의 조치를 취하는 기업에게 지원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고용센터를 통해 직원들을 휴업·휴직 조치하고 있는 기업들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특히 고용유지지원금에 대한 설명회를 매일 두 차례 제주고용센터에서 진행함과 동시에 동영상도 제작해 온라인 교육(제주도청·고용복지플러스센터 홈페이지)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특별경영안정지원금을 받기 위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발길이 하루 평균 500여명에 육박하면서 원활한 신청 접수를 위해 25일부터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별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하려는 도민들은 대행기관인 제주도 경제통상진흥원과 제주신용보증재단을 찾기 전 각 기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전 예약한 후 배정된 시간에 맞춰 방문 접수하면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고용센터가 주관하는 실업급여 교육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며 “민간 차원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과 도내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대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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