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과제
제주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과제
  • 제주일보
  • 승인 2020.02.2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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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수산물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 하면서 수출 전선 전반이 내려앉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분석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전체 수출액은 1079만8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07만4000달러에 비해 10.6%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같이 수출이 침체를 계속하는 것은 제주지역의 수출 효자 품목인 수산물 수출이 죽을 쑤고 있기 때문이다. 넙치류 수출액은 151만6000달러로 작년 동월 192만9000달러에 비해 21.4% 줄었고 소라(30만4000달러)도 지난해보다 22.4% 격감한 데다 기타 냉장어류도 지난해와 비교해 59.7% 감소했다.
반면 국내 전반적인 수산물 수출 상황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은 25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5.8%가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산물 수출 상위 10개 품목 중 참치, 전복, 넙치, 고등어를 제외한 김, 게, 기타 어류, 굴, 대구, 삼치 등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산물은 활어, 신선 냉장, 냉동 등의 원물 58.3%, 가공품 41.4%의 형태로 수출되며 가공수산물 수출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조미김, 어묵을 중심으로 참치·굴 통조림, 건미역 등이 점차 증가해 원물·단순 가공품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수출 구조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러한 수출 구조의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해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달 9일 수산식품산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수산식품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수산물 수출의 정부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식품산업육성법은 그동안 농산물 중심의 ‘식품산업진흥법’에서 수산 식품을 분리해 수산 식품산업을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수산식품산업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수산물 수출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수산식품산업의 영세성부터 탈피해야 한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원물 상태가 아닌 가공 수산물의 수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산 식품산업의 경쟁력은 중요하다.
제주수산물 수출이 도약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수산물 가공산업 육성정책이 필요하다. 수산식품산업육성법이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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