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문서, 서귀포시 공무원 유출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문서, 서귀포시 공무원 유출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2.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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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번째 확진자 동선, 접촉자 실명이 담긴 문서가 서귀포시 한 간부 공무원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23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합동 브리핑에서 “간부 공무원에 의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며 “현재 관계 기관에서 정확한 유출 경로 등을 조사 중이며 응분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이유를 불문하고 당사자와 당사자 가족,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오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커뮤니티 등에는 ‘서귀포시 확진환자 이동경로’라는 제목의 공문서가 확산됐다.

이 문서에는 확진자인 호텔직원 A씨(22·여)의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시간대별 이동 동선, 접촉자 실명 등이 적혔다.

문서에는 ‘본 문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중요문서로 무단 유출은 금지합니다’라는 문구도 있다.

공문서를 유출한 공무원은 공무상 비밀누설죄 혐의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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