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인근 해군부대 장병 코로나19 확진 군 초비상
제주공항 인근 해군부대 장병 코로나19 확진 군 초비상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2.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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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해군에 복무 중인 장병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군 당국에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해군은 21일 확진자가 발생한 해군 제615비행대대 전체 장병을 대상으로 체온측정과 문진표를 작성하는 등 전수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은 확진자와 접촉한 장병은 물론 해당 대대 부대원 전원을 격리해 외부와 접촉을 차단했다.

부대 전 구역에 대한 방역도 시행되고 있다.

해군 장병 A씨(22)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쯤 질병관리본부의 검사 결과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0일 1·2차 검사에서도 모두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현재 제주대병원 음압 격리병동에 격리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제주공항 인근의 해군 제615비행대대에서 취사병으로 복무 중이며 지난 19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다.

A씨는 지난 13~18일까지 휴가를 받아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으며, 대구에서 여러 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가까운 지인과 동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A씨와 동행한 이 지인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됐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22일부터 전체 장병들의 휴가·외출·외박·면회를 통제한다.

이는 해군 제615비행대대 소속 장병에게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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