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노균병 지난해보다 2주 일찍 발병…피해 확산 '주의'
양파 노균병 지난해보다 2주 일찍 발병…피해 확산 '주의'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2.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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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는 20일 양파 노균병이 지난해보다 2주가량 일찍 발병해 피해 확산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센터는 월동채소 병해충 정기 예찰조사 결과 양파 병해충 조사포장 10개소 중 7개소에서 노균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 3일 1개소 포장에서 노균병 발생을 최초 확인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2주가량 발생이 빠른 것이다. 센터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농가가 사전 방제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센터는 이번 달 상순까지 제주 동부지역 평균기온이 7.4도로 평년보다 2.1도나 높았고 강수량도 평년보다 11.1mm나 많아 양파 노균병이 발병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또 최근 강풍의 영향으로 병원균 포자가 퍼져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며 농가 스스로 주기적인 예찰을 통해 초기 방제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센터 관계자는 "노균병은 방제에 실패할 경우 수확량 감소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비 온 후 발병이 심해지므로 비가 오기 전에 전용약제를 살포해 예방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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