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창농 인큐베이터 제공-농가 교육 통해 미래 농업기반 구축
서귀포산업과학고(교장 송재우)가 첨단 스마트팜 실습장을 갖추고 미래 영농인 양성에 나선다.
서귀산과고는 농립축산부에서 시행하는 ‘2020년 농업계고등학교 실습장 지원사업’ 대상학교로 최근 선정돼 스마트팜 실습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비 4억원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대응 투자 5억원 등 총 9억원으로 다음 달부터 데이터기반 첨단 스마트팜 실습장 구축에 나서 올 2학기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실습장은 △학생들의 미래농업 실습교육 △도내 농업계 교사 연수 △학생 코딩동아리 활동 △자격취득을 위한 실습교육 △학교협동조합과 연계한 소득 창출 △생육환경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스마트팜 농가 교육 △재학생 및 졸업생의 자영농 및 창농을 위한 인큐베이터 제공 △중학생 진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서귀산과고는 이번 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하게 미래 농업교육 인재 양성을 위한 산실로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귀산과고는 그동안 미래 농업시설인 스마트팜 실습장을 도입하기 위해 국내 자영농업고와 스마트팜 관련 기관 및 설치 농가를 찾아 벤치마킹하는 한편 올 2월 네덜란드의 관련 교육기관‧연구소‧농가‧산업체 등을 방문해 관련자료를 수집했다.
아울러 제주도농업기술원, 팝랩올레 등 유관기관과 스마트팜 구축 및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문기관 교사 연수 등을 통해 스마트팜 운영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길러왔다.
송재우 교장은 “지난해 학과 개편 이후 미래 농업교육 실습장을 마련하기 위해 연수, 벤치마킹, 협약 등 충실하게 준비해 왔다”며 “학생은 물론 농가 교육 등 폭 넓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