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규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
제주 신규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2.18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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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침체에도 분양가 상승폭 ‘전국 최고’
1년 새 ㎡당 53만1천원 올라 전국 5번째 비싸

제주지역 주택 시장 침체에도 새 아파트 분양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최근 1년간 도내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2020년 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제주지역에서 최근 1년간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하 ㎡당)은 395만5000원으로, 전년 동월(342만4000원)과 비교해 53만1000원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광주(53만1000원)와 함께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컸으며, 전국 평균(20만9000원)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높았다.

특히 지난달 말 기준 도내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1년 전만 해도 더 비쌌던 부산(388만4000원)·대전(368만9000원) 등을 앞지르면서 전국에서 5번째로 높았다.

제주보다 평균 분양가격이 높은 지역은 서울(812만1000원), 경기(450만3000원), 대구(442만원), 인천(400만5000원) 등 4곳뿐이었다.

특히 제주지역에서는 전용면적 102㎡ 초과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급등했다.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전용면적 102㎡ 초과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60만1000원으로 1년 전(295만2000원)에 비해 64만9000원 오르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도 396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350만4000원) 대비 45만8000원 상승했다.

전용면적 60㎡ 이하 규모 아파트의 경우 평균 분양가격이 403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380만4000원)에 비해 23만5000원 올랐다.

지난달 말 기준 도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지수는 169.0으로 전년 동월(146.3) 대비 15.1% 상승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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