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읍리 양돈장시설 반대대책위원회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주민들로 구성된 성읍리 양돈장시설 반대대책위원회는 “성읍마을은 양돈장 저지와 단지화를 막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귀포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읍마을은 올해 세계유네스코 등재를 준비하고 있으며 명실상부한 역사문화의 마을이다”며 “마을의 양돈 단지화에 따른 악취냄새로 관광객이 감소한다면 우리는 누구에게 항변해야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행정의 조건부허가 내용이 무엇인가”라고 되물은 뒤 “상수도 공급 불가 지역임에도 양돈장이 가능한 이유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법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귀포시는 농업회사법인 A업체가 기존 표선면에서 운영 중인 양돈장의 확장 이전을 위해 신청한 양돈장시설 신규 건축을 돈사·처리시설 밀폐 운영과 악취 저감 시설 적정 운영을 조건으로 허가했다.
양돈장이 들어서는 위치는 표선면 가시리 인근으로 성읍마을과 1.5㎞여 떨어진 곳이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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