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97㎝ 폭설…1100도로·여객선 운항 통제
한라산 97㎝ 폭설…1100도로·여객선 운항 통제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2.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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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려진 대설특보는 해제
지난 17일 산록도로에서 제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지난 17일 산록도로에서 제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지방기상청은 18일 오전 4시를 기해 산간지역을 비롯한 제주도 전역에 내려진 대설특보를 해제했다.

또 제주도 산지와 동부·서부에 내려진 강풍경보를 강풍주의보로, 제주도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경보를 풍랑주의보로 대치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산지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84.4㎝, 윗세오름 26.3㎝ 등이다.

기존에 쌓여있던 눈까지 더하면 진달래밭은 97.3㎝, 윗세오름은 45.1㎝의 눈이 쌓였다.

폭설로 인해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는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516도로 교래3가~서귀포 구간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 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에는 초속 7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여객선 운항도 일부 항로가 통제되고 있다.

제주~우수영·가파도·마라도·완도 여객선은 해상의 기상악화로 결항 조치됐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도에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지난 17일 오후 4시16분쯤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 한 주택의 지붕이 부서지고, 신호등이 파손돼 제거되는 등 하루 동안 모두 9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제주기상청은 오전 중에 눈이 대부분 그치고,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고 예보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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