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소방시설, 함께 나누고 안전 지켜요!
주택용 소방시설, 함께 나누고 안전 지켜요!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02.17 2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혁철.제주소방서 아라119센터

겨울의 끝이 다다르지만 아직은 전기장판과 같은 난방기구의 사용이 빈번해 주택 화재 위험이 언제든 도사리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화재 발생 장소 중 26.7%가 주거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화재는 대부분 심야 취약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해 초기에 소화하지 않으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화재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주는 것이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연기를 감지하면 음향장치를 작동해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인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분말 등을 압축·가압해 가연물에 소화 약제를 방사하는 소화기 등이 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방과 거실 등 구획된 실마다 설치하면 되고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씩 설치하면 된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만으로 화재를 방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부산에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으로 한 해 평균 주택 화재 사망자가 5년간 평균 사망자보다 50%가량 줄었다는 통계가 있다. 

소방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독거노인 등 화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해 왔지만 소방서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일반 주택에 대해서는 설치가 미흡한 실정이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설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대형마트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오늘날에 집들이 선물이나 명절 선물로 휴지나 과일 등이 자주 쓰이지만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한다면 가족과 이웃 모두 안전한 겨울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