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도 한라산 55㎝ 폭설…교통편 차질
[종합] 제주도 한라산 55㎝ 폭설…교통편 차질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2.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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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산록도로에서 제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17일 산록도로에서 제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도 산간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한라산 입산이 금지되고 산간도로가 통제됐다.

제주도를 강타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 북부·남부·서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16일부터 대설특보가 내려진 산지는 이날 오후 4시까지 한라산 진달래밭 55㎝, 윗세오름 20㎝, 어리목 21㎝의 눈이 쌓였다.

기존에 쌓여 있던 눈까지 더하면 진달래밭엔 현재 73㎝의 눈이 쌓인 상태다.

대설경보가 발효되면서 한라산은 이틀째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는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통행이 금지됐다.

17일 1100도로에서 제주도자치경찰단이 도로 통제를 하고 있다. 사진=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17일 1100도로에서 제주도자치경찰단이 도로 통제를 하고 있다. 사진=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516도로 교래 3가∼서귀포 구간은 소형 차량의 운행이 통제됐다. 대형 차량은 체인을 감아야 운행이 가능했다.

강한 바람까지 부는 궂은 날씨에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윈드시어(돌풍)와 강풍 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은 다른 공항 날씨 문제까지 더해져 오후 5시 현재까지 21편이 결항하고 45편이 지연 운항했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산지와 중산간은 물론 시내까지 눈이 쌓여 도로가 미끄러워지면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18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기상청은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대기가 불안정해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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