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준우승
강성훈,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준우승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0.02.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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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톱 10’ 진입…남은 대회 활약 기대
강성훈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경기 모습. (연합뉴스)
강성훈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경기 모습. (연합뉴스)

'제주의 아들’ 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의 첫 우승 이후 주춤했던 강성훈은 올 시즌 첫 ‘톱 10’을 공동 2위로 장식하며 남은 대회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강성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맷 쿠처, 스콧 브라운(이상 미국)과 함께 애덤 스콧(호주)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까지 공동 8위에 위치했던 강성훈은 이날 첫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2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 데다 4, 5번 홀에서도 연속으로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6번홀(파3)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11번홀(파5)과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스콧을 1타 차로 따라 추격했다.

강성훈이 18번홀(파4)에서 동타를 노렸지만 파로 경기를 마무리한데 반해 스콧은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2위 그룹과 2타 차로 거리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강성훈은 대회 첫날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17위로 출발한 후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강성훈은 3라운드에서도 1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8위를 기록한데 이어 마지막까지 선두 경쟁을 전개했다.

올 시즌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강성훈은 이처럼 대회 내내 꾸준하게 선두권을 유지하며 부진 탈출을 예약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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