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39㎝ 폭설…도로 곳곳 통제
한라산 39㎝ 폭설…도로 곳곳 통제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2.17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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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전 1100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지난 16일 오전 1100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 오전 5시30분을 기해 남부와 서부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또 같은 시각 산지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대치했다.

지난 16일 오전 6시부터 17일 오전 7까지 지점별 최심적설(해당 일에 관측된 적설량 최고치)은 한라산 진달래밭 39.6㎝, 윗세오름 27.2㎝, 어리목 10.6㎝, 강정 2.9㎝, 금악 2.8㎝, 유수암 1.2㎝, 성산수산 0.3㎝ 등이다.

기상청은 18일 아침까지 산지에 10~30㎝의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고, 해발고도 200m 이상 중산간 지역은 5~10㎝, 해안지역도 1~5㎝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1100도로 전 구간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비를 갖춰야만 운행할 수 있다.

516도로 전 구간과 남조로 전 구간, 비자림로 516도로 교차로~산굼부리, 명림로 라헨느리조트~명도암 입구 교차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 장비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하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현재 제주도 전역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18일 낮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밝혔다.

또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발효 중으로 18일까지 바람이 초속 10~20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해상의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출퇴근길 산지와 중산간 이상 도로는 결빙되는 곳이 많겠으니 운전자들은 사전에 월동장비 등을 갖춰달라”며 “궂은 날씨로 항공기 연결편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공항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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