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스토브리그는?
여의도 스토브리그는?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2.16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얼마 전 뜨거운 시청률을 기록한 ‘스토브리그’ 드라마의 여운이 계속되고 있다. 프로야구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팀의 전력강화를 위해 신인선수 영입이나 선수연봉협상, 선수간 트레이드가 이뤄지는 시기라는 제목의 드라마는 총선을 앞둬 결전을 준비하는 여의도 정가에 비유되며 회자됐다.

참신한 인재영입, 전력을 분석한 선수교체 등 구단들의 그라운드 밖 험난한 과정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도 이어졌다. 경기장 밖 현실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오로지 비례대표를 겨냥해 만든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이 정규리그인 총선에 도전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의 중심에 ‘정치’가 있기에 드라마는 끝났지만 현실은 현재 진행형이다.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4선의 한선교 의원은 한달만에 당대표, 한국 바둑계의 대부로 이름을 날렸던 조훈현 의원은 사무총장, 해군참모총장 출신의 재선 김성찬 의원,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는 저급한 역사의식을 가진 이종명 의원, 새로운보수당에서 보수야권 통합실무 역할을 하다 돌연 미래한국당 최고위원으로 이적한 정운천 의원 등이다. 더욱이 국고보조금 2억원대에서 5억원대를 챙기기 위해 5명을 채우는데 혁혁한 공로를 한 정 의원에겐 ‘3억원짜리 트레이드’라는 비아냥까지 이어진다.

거대정당의 틈바구니에서 소수정당들의 원내진입을 통해 정치미래를 만들어가라는 국민의 요구를 미래한국당이 가로채기 시도를 하고 있는 것. 저급하다.

갈등없는 정치가 없고, 최악의 의정활동이란 비판에도 유권자들은 덜 나쁜 후보를 가려내기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이번에도 유권자들의 수고로움은 감내해야 할 몫이지만, ‘꼼수의 반복’, 정치 미래는 왜 이리 지저분한가!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