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끝난 후 꼭 새봄이 올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후 꼭 새봄이 올 것이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02.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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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펑춘타이.주제주중국총영사

지금 중국 인민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나서고 있다. 방역을 위해 중국 정부는 시진핑 주석의 지휘와 배치 하에 가장 전면적이고 엄격하고 철저한 조치를 취했으며 지금 이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6일 현재 중국 대륙의 확진자는 6만6576명으로 그 중 약 80%는 후베이성에 있다. 그 외 지역의 확진자 증가 수는 이미 13일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마카오·타이완 지역과 24개 국가에서 발견된 확진자 수는 51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가량이다. 완치율의 빠른 상승세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달 27일 1.3%로 가장 낮았던 완치율은 지난 15일 12.3% 상승해 16일 오후 1시 기준 완치자가 8184명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 중국은 힘을 모아 중요한 일을 해내는 제도적인 장치가 있고 ‘한 곳에 어려움이 있으면 기타 지방에서 지원한다’는 좋은 사회 기풍도 있다. 지금 중국 14억 인민의 의지와 마음을 다 한 곳에 모아 방어선을 세웠다. 중국 정부는 전국에서 의사와 간호사 2만여 명과 수많은 의료 물자를 후베이성으로 보내고 있다.

가장 먼저 감염 사태가 터진 우한시는 모든 동네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검사를 전개해 진료를 받아야 하는 모든 주민을 한 명도 빠짐없이 병원에 보냈다. 중국은 열흘 안에 우한시에서 2개 전문 병원을 새로 건설했으며 대형 체육관 등을 이용해 임시 병원을 만들어 1만2000개 병상을 마련했다. 이 같은 임시병원을 5개 더 증축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전국의 의료 연구진을 약품과 백신 개발에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완치율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 

중국 정부는 계속해서 방역을 급선무로 추진하고 있다. 첫째, 확진자 치료에 힘을 집중해 확진자 입원율과 완치율을 증가시키고 감염률과 사망률을 낮출 것이다. 둘째, 우한시를 비롯한 후베이성 여러 도시 등 중점 지역의 방역에 최선을 다해 확산을 막을 것이다. 셋째, 국제 방역 협력과 과학 연구를 강화할 것이다.

방역에 성공하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후베이성 면적은 18만5000㎢이고 인구는 6000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진료와 방역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의 설 연휴를 맞아 대규모의 인구 이동은 방역에 큰 어려움을 줬을 뿐만 아니라 지원 인력과 물자 조달도 평소보다 더 어렵다. 

중국 정부는 방역에 전력으로 나서고 강도 높은 조직·동원력을 발휘해 매우 짧은 기간 내 ‘고강도’ 방역 수단으로 코로나19가 후베이성 이외의 지역, 다른 나라로 확산되는 것을 억제했으며 공개적이고 투명적하며 책임 있는 태도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외에 코로나19 사태를 통보하면서 다른 나라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인민의 해외 여행 통제를 강화했다.

중국이 취한 이 같은 조치는 중국 인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세계 공공보건 사업에 이바지한 것이다. 이는 WHO와 국제 사회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바이러스는 무정하지만, 사람은 정이 많다. 국제 사회의 중국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은 중국의 전반적 방역에 큰 도움이 됐다. 중국의 어려움이 바로 한국의 어려움으로 연결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은 전체 중국인에게 감동을 줬다. 제주도청과 도민, 특히 대중국 우호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돈이나 물품을 기부하는 것도 우리 총영사관 전체를 깊이 감동시켰다. 저는 그런 따뜻하고 깊은 우정을 명심하고 중·한 양국 지방 민간 교류를 추진하는 동력으로 삼겠다.

갑자기 닥친 코로나19를 직면하고 국제 사회는 많은 반응과 행동을 취했다. WHO 전문가들이 감염증 발생지를 조사한 후 중국의 방역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 4일에 다시 한 번 각국이 무역 여행 제한 등 국제보건규칙에 어긋나는 조치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왜냐하면 이런 제한 조치는 공공보건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포와 증오’만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사태가 아직 심각하지만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성공할 날이 멀지 않았다. 여러 전문가의 확산 사태 종료 시간에 대한 예측에 의하면 이번 달 말이 전환점이 될 것이고 4월 말이면 끝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후 꼭 새봄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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