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 속도전…여야, 출마 대진표 윤곽
민주 총선 속도전…여야, 출마 대진표 윤곽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2.16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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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제주을 지역구 24~26일 경선…19일 선대위 발족
보수통합 ‘미래통합당’ 17일 공식 출범…원희룡 지사 지도부 합류
전략공천 임박 송재호 이달말 제주대 사표, 본격 선거전 돌입할듯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시을 지역구에 현역인 오영훈 의원과 부승찬 예비후보의 경선지역을 확정한데 이어 주말 2차 공천지역을 발표하는 등 공천에 속도전을 내면서 제주 총선의 최대 관심사인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의 전략공천 후보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송 전 위원장은 조만간 전략공천 후보자 발표와 관계없이 제주대학교 ‘교수’직을 사임할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의 전략공천 발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16일 송 전 위원장은 “전략공천과 관련해 여러 논란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전략공천 후보자로 확정되지 않으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이와 관계없이 이달말까지 교수직을 사임하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투톱’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총선후보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을 마무리한 민주당은 제주시을 지역구를 포함 52개 지역구에 대한 1차 경선지역 발표에 이어 15일에는 2차 경선지역 9곳 추가와 함께 전략공천지역도 기존 15곳에 이어 8곳을 추가, 23개 지역으로 확정했다.

일찌감치 전략공천으로 확정된 제주시갑 지역구는 후보신청을 받지 않아 송 전 위원장의 전략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예비후보들의 반발을 감안, 민주당이 발표시기를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본선 진출 레이스가 확정된 61개 지역구에 대한 경선이 시작되는 이달 27일을 전후해 전략공천 후보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시을 지역구를 포함한 1차 경선지역은 오는 24~26일 3일간 당원과 일반시민투표 각각 50%씩 합산하며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치신인인 부 예비후보는 20% 가점이 주어진다.
위성곤 의원이 단수로 면접심사를 받은 서귀포시 지역구에 대해서는 오는 17~19일 사흘간 추가공모를 진행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야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의 보수통합인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한다. 원희룡 제주시까지 당 지도부체 합류하며 범중도·보수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목표로 체계를 갖춰나가고 있다. 최대 승부처인 제주시갑 고경실 예비후보(자유한국당)는 보수통합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고 예비후보로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장성철 전 바른미래당 도당위원장(직무대행)도 조만간 공천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으로 서귀포시 지역구에 출마한 강경필 예비후보(무소속) 역시 미래통합당 합류를 공식화했다.

이와함께 제3지대를 표방하고 있는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중도개혁세력에 양길현 예비후보(바른미래당)가 올라탔고 정의당 중앙당에서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고병수 예비후보 역시 지지세를 넓히는 등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체제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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