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축 경기 활성화 위해 제주산 돼지고기·만감류 할인 행사 추진
코로나19 위축 경기 활성화 위해 제주산 돼지고기·만감류 할인 행사 추진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2.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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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제주산 돼지고기와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의 소비 촉진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제주축협과 서귀포시축협, 양돈농협 등 관계자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소비 촉진 행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소비 촉진 행사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외식 및 소비 자제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제주산 돼지고기 도매 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추락하고 있음에 따라, 축산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전국 비육돈 지육 1kg 당 생산비는 4118원인 반면, 지난 11일 기준 도매가는 3596원에 그쳤다.

제주도는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공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동참을 위한 축산물 자율구매 이벤트를 실시하며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도내 농협 하나토마트에서 도민 대상 축산물 할인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에 더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제주산 만감류의 소비가 둔화됨에 따라 5200t 규모의 한라봉과 천혜향 소비 촉진 판매 이벤트인 '제주행복만감 222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다음 달 12일까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제주농협조합 공동사업법인, 제주감귤연합회와 함께 전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또 전국 하나로마트 300개소와 대형 유통업체, 백화점 등에서 시식 및 카드 할인행사가 전개되고 있으며 홈쇼핑과 온라인 채널 판매의 택배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아울러 공직자와 생산자조직 임직원들도 초유의 경제 비상상황에 대한 고통 분담에 동참하며 한라봉, 천혜향을 자율 공동구매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제주도 관계자는 "소비 촉진 이벤트가 온라인 거래 확대, 내수 경기 활력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며 "제주지역 경기를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과도한 코로나19 공포심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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