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들불로 태운다" 올해 들불축제 개최
"코로나19 바이러스 들불로 태운다" 올해 들불축제 개최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0.02.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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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3월 12~15일 새별오름서 13~15일로 하루 축소...중국 등 해외 자매결연도시 초청 취소
도심권서 개최할 예정이던 서막행사 등도 축소.조정...고희범 시장 "지역경제 위기 회복 계기"
고희범 제주시장이 14일 오전 시청 기자실을 찾아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관련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관광객 급감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워지는 부분을 함께 고민했다”며 “다양한 분야의 의견 수렴과 내부 토의를 거친 끝에 올해 들불축제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국내 최대 규모의 불놀이 행사인 제주들불축제가 열린다. 다만 일부 프로그램은 축소된다.

제주시는 코로나19에 대한 지나친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위기 회복의 계기로 삼기 위해 올해 제주들불축제를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을 찾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관광객 급감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워지는 부분을 함께 고민했다다양한 분야의 의견 수렴과 내부 토의를 거친 끝에 들불축제 개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불축제는 열리되 일부 프로그램이 축소조정되고 야외 행사위주로 진행된다.

축제 날짜는 당초 다음달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애월읍 새별오름 축제장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것이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으로 하루가 줄었다.

특히 외국인 참여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중국 등 해외 14곳 자매결연도시를 초청하지 않고 그에 따른 프로그램과 실내행사도 열리지 않는다.

도심권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서막행사도 축소조정되고 환영만찬도 취소됐다.

들불축제 기간 행사장 현장에는 의료진이 배치된 현장 진료소와 방역대책반이 운영된다.

고 시장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또한 그럴 이유도 없다방역은 저희가 책임지겠다. 들불축제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들불로 태워버리고 시민들에게 건강과 희망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고 시장은 정부가 초동부터 방역체계를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대처해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는 선제적으로 외국인에 대한 무사증 입국 제한조치를 했고 공항과 항만 등 외부로부터 전염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체계를 철저히 갖췄다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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