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제주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도내 소상공인들이 제주도를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제주특별자치도소상공인연합회는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통령님 제주도 방문과 함께 제주도를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국민청원을 통해 “제주도민들은 1차산업과 건설업이 무너지면서 울고 싶은 심정을 참고 지내고 있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산업까지 무너졌다”며 “현재 주·야를 불문하고 거리에 사람들이 전무한 상태인 데다 비행기 티켓 가격은 3000원에 판매되고 있고, 내·외국인 관광객이 전혀 들어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들은 “제주지역은 11만5000개 사업체 가운데 10만5000개가 소상공인 사업자이고 도민들은 70% 정도가 직·간접적으로 소상공인과 연관돼 있다. 그런데 하루 100만원이던 매출이 현재 1만원으로 감소한 상태”라며 “제주도를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대통령님이 제주도를 직접 방문해 대한민국과 청정 제주도가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소상공인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