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권역재활병원 주차요금 비싸 '돈벌이'
제주권역재활병원 주차요금 비싸 '돈벌이'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6.03.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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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1시간 주차 2500원…인근 공영주차장 250원 '10배'
국비 등 360억 투자 서귀포의료원 위탁 운영 '공공성' 요금 내려야

제주권역재활병원 주차장 이용료가 공공기관이나 다른 주차장에 비해 비싸 지역주민 등을 상대로 돈벌이 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22일 서귀포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인 서귀포의료원이 위탁운영을 하는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남동쪽 인근에 있는 제주권역재활병원 지하 주차장(164면).

김모씨(32.여)는 왼쪽 발목이 부어올라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이곳을 이용했다.

치료를 받고 깁스를 한 채 경차를 몰고 주차장 요금소에 들른 김씨는 1시간 주차 요금으로 터무니없이 비싼 2500원을 내라는 요금소 직원 말에 깜짝 놀랐다.

중앙로터리 인근 공영주차장은 1시간에 500원, 다른 사설 주차장은 1시간에 1500원을 받기 때문이다. 심지어 경차 할인도 없었다.

김씨는 “서귀포의료원은 주차 요금을 받지도 않는데 이곳은 서귀포의료원이 운영하면서 인근 민간 주차장보다 요금을 비싸게 받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곳은 2014년 1월 21일 개원한 곳으로 2009년 제주도가 옛 서귀여자중학교 부지 5900㎡ 부지에 국비 135억원과 지방비 234억원 등 사업비 369억원을 들여 재활치료실과 특수치료실, 입원실 150병상 규모로 지은 공공성을 띤 병원이다.

하지만 실제로 제주권역재활병원 주차장 요금은 10분 이내 무료, 최초 30분 1000원, 초과 10분당 500원이 부과된다. 즉, 1시간 주차하면 2500원을 내야 한다.

인근 중앙로터리공영주차장과 천지공영주차장 이용 요금은 최초 30분 무료, 추가 30분 500원, 초과 15분마다 300원이 부과돼 1시간 주차하면 500원, 경차의 경우 50% 할인을 받아 250원을 내면 된다.

서귀포시청 1청사 남쪽 사설 주차장의 경우에는 기본 30분 1000원, 추가 30분당 500원을 받아 1시간 주차하면 1500원으로 제주권역재활병원 주차장보다 저렴했다.

이 때문에 제주권역재활병원 주차장은 건축물에 따른 부설 주차장이지만 공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용료를 공영주차장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권역재활병원 관계자는 “주차 요금은 공영주차장보다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이 요금보다 낮게 책정했을 때는 주변 상가와 은행 등이 많아서 이곳을 찾은 이들이 주차를 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병원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게 된다”라며 “그런 차원에서 요금 정책을 펼친 것이지 부대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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