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제주 총선 후보 홀대 '논란'
자유한국당, 제주 총선 후보 홀대 '논란'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2.12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부터 서울·세종지역 총선 후보 면접 시작
제주지역 후보에는 면접 일정조차 통보 안 해

자유한국당 공천을 위한 후보 면접이 시작됐지만 제주지역 후보들은 이와 관련된 면접 일정을 통보받지 못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한국당은 지역을 구분해 공천 면접이 이뤄지는 데다, 보수통합 등의 정치일정으로 각 지역별 공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면접 일정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서는 16년동안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 한 제주지역이 중앙당으로부터 홀대를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12일 서울 및 세종지역 공천 후보 84명에 대한 면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후보 면접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13일 수도권지역 후보 면접을 진행하는 등 하루에 80여 명씩 8일간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이 자유한국당 공천 후보 면접이 시작됐지만, 제주지역 후보들은 중앙당으로부터 면접 일정조차 통보받지 못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공천 면접 시작 소식을 접하고 중앙당에 면접 일정을 수소문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한 예비후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공천 후보 면접이 시작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수소문한 결과 제주는 주말쯤 면접이 진행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정확한 날짜가 아니더라도 언제쯤 할 것이니 준비해라 이 정도라도 언질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른 예비후보는 “공천 후보 면접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 하고 있었다”며 “제주를 빼놓고 면접을 하지도 않을 텐데, 왜 연락이 오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미리 귀띔이라도 해 줘야 일정을 조정할 것 아닌가”라고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관계자는 “면접 시작일까지 지역 후보들에게 면접 일정을 공지해 주지 못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본다”면서도 “보수 통합 등과 맞물려 후보 면접 일정이 확정되지 못하면서 각 후보들에게 통보하지 못 했을 뿐, 중앙당에서 제주를 홀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