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제품, 시루떡과 오메기떡, 어묵 시식하며 구매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 없다는 것 확인되고 있다”
“정부지원 최선…근본대책은 일상생활, 경제‧소비활동 해주는 것”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걱정이 돼서 왔다”며 “정부가 전통시장이나 우리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곧 상황이 진정이 될 테고 그때까지 힘내고 함께 극복 합시다”라고 중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충남 아산의 온양온천시장 방문에 이어 사흘만인 이날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이어지고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대문시장에서 홍삼제품을 시음하고 떡집에서 시루떡과 오메기떡을, 어묵가게에서 어묵을 구매하며 발길이 크게 줄어든 시장의 상황을 상인들로부터 전해들었다.
이어 남대문시장 2층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진 문 대통령은 “정부가 전통시장, 또 이렇게 소상공인, 자영업자, 관광업체 분들의 어려움을 금융 지원이라든지 재정 지원이라든지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좀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 지원보다도 국민들이 하루빨리 좀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쳐내고 다시 일상생활, 특히 경제활동, 소비활동 그것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래서 오늘 그런 캠페인을 위해서 또 국민들께서 전통시장을 좀 더 많이 찾아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방문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사실 작년 연말부터 경제가 상당히 좋아지는 그런 기미가 보였고 경기선행지수도 작년 12월에 몇 년만에 최고로 상승해 지난 1월에는 일일평균 수출액도 증가를 했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 신종코로나 때문에 다시 어려움을 겪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 “관광객도 1월 달에 15% 정도 늘었고 중국인 관광객은 무려 24% 이렇게 증가했는데, 1월24일 이후 뚝 떨어져서 60% 가까이 줄어들었다”며 “하루 빨리 이 사태를 종식시켜서 관광 부분도 다시 이제 활기를 되찾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