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농어촌진흥기금 이자율 하향 필요"
제주도의회 "농어촌진흥기금 이자율 하향 필요"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2.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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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소비 위축과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이자율을 하향 조정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성산읍)는 11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1차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농업인과 금융 관계자, 제주도 관계 공무원과 함께 농업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농민들은 농가 부채가 전국 1위에 달할 만큼 지역의 농가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농어촌기금 융자 확대와 이자율 하향 조정 등을 도정에 요구했다. 농민들은 이에 더해 융자 대상을 소농으로 확대하도록 융자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의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농어촌기금 재원을 마련하는 데 행정당국이 조금 더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으며 농어촌진흥기금 대출의 상당 부분을 맡고 있는 농협이 제주도 금고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와 농협은 올 하반기 농어촌진흥기금 관련 금리 협약을 통해 기존 0.9%이던 농민 부담 금리를 0.8%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용호 위원장은 "도정의 많은 고심과 노력에도 신종 코로나 피해와 관련해 마땅한 대책을 손꼽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간담회가 농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안과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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