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료로 담아낸 지역의 아픔과 희망
제주 재료로 담아낸 지역의 아픔과 희망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2.09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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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헌갤러리, 박여순 작가 초대기획전 ‘갈색 일기’ 개최
15~28일 심헌갤러리
박여순 작 '갈색일기-평화의 꽃2'
박여순 작 '갈색일기-평화의 꽃2'

제주 재료들로 지역의 아픔과 희망, 일상을 표현한 염색 공예가 선보인다.

심헌갤러리(대표 허민자)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전시장에서 박여순 작가 초대기획전 ‘갈색 일기’를 개최한다.

박 작가는 도내에서 33년 간 교직생활을 하면서 감과 쪽, 양파 등 제주 재료들로 염색을 하며 제주의 소박함을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천연 염색과 수놓기 작업을 통해 제주 오름과 동백, 작가의 일상 등을 일기를 써내려가듯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 속 동백꽃은 제주의 아픔을 대신하며 디지털 프린팅 기법으로 표현했다. 동백꽃을 이어가는 바늘땀은 작가가 가진 한의 표현이다. 작품 속 나비는 작가의 희망이며 행복이다. 

박 작가는 “그동안 ‘갈색 일기’ 연작으로 매일 일기 쓰는 마음으로 일상을 표현해 왔고, 일기장 낱장이 하나씩 넘겨지듯 나의 염색 이력과 삶은 하나가 됐다”며 “제주의 풋감으로 염색을 하고 색이 서서히 갈색으로 변하여 완성 될 때의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이었다”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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