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우한교민 수용 진천-아산 방문 “지역주민에 감사”
文 대통령, 우한교민 수용 진천-아산 방문 “지역주민에 감사”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2.09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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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생활시설 수용 한지 열흘째…현장 방문해 관계자 등 격려
“신종 감염병 극성인데 인근 주민들 불안감 아주 당연”
“국가가 충분히 관리, 감염돼도 적절한 치료 충분히 치료가능”
아산에선 전통시장방문, 지역상품권으로 채소구입하며 상인들 격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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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9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湖北)성 우한(武漢)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임시생활시설로 머물고 있는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 현장상황을 보고받는 한편 정부 뜻을 수용해준 지역 주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은 우한 교민들이 지난달 31일 1차 귀국길에 올라 임시생할시설로 온지 열흘째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이날 오전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등으로부터 귀국한 교민들의 생활을 보고받고 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는 교민들의 수용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맹동 혁신도시출장소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진천과 음성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아직까지 증세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신종 감염병이 우한에서 아주 극성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교민들을 이 지역으로 모셔서 임시생활을 하게 한다고 할 때 지역주민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 아주 당연한 일이었다”면서 “진천․음성 주민들이 그런 불안감을 떨치고 이분들도 다 같은 국민들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나누자, 오히려 우리가 더 따뜻하게 품어줘야 된다 그런 생각을 하시면서 이분들을 가족, 형제처럼 따뜻하게 보듬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감염병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위축돼선 안된다라며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협력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가 국내 상황들을 겪으면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적어도 신종 감염병이긴 하지만 이 질병을 대한민국 사회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라는 사실은 이제 분명하게 확인되는 것 같다”며 “만에 하나 감염된다고 해도 적절한 치료를 제때 하면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라는 것은 분명해진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동, 시설에 수용된 우한 교민들의 현황을 보고받았다. 경찰인재개발원에는 아산출신 60명을 포함해 현재 527명이 수용돼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산지역 주민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이어 온양온천 전통시장을 방문해 아산지역상품권으로 채소를 구입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진천‧아산방문은 우한교민수용으로 감염병을 우려하는 지역주민들의 우려에 대해 정부의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설명하고 과도한 불안감 확산으로 지역경기가 위축되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로 보인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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